그냥 둬도 되는 경우와 미루면 안 되는 경우
잇몸에 좁쌀 같은 게 잡혔을 때 먼저 볼 것은 두 가지다. 눌렀을 때 아픈가, 그리고 며칠째인가. 씹다가 긁힌 자리에 생겼고 통증이 가볍고 며칠 사이에 줄어드는 쪽이라면, 자극을 줄이며 지켜봐도 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이 뿌리 쪽에서 올라왔거나, 일주일이 넘도록 그대로이거나, 터졌다가 같은 자리에 다시 생기는 쪽이라면 치과를 미루지 않는다. 겉에서 보이는 것은 작은 알갱이여도 그 아래 사정은 거울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그 자리를 혀나 손으로 건드리지 않고, 반대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굳지 않게 부드러운 음식으로 양쪽을 고루 쓴다.
일반 상식
씹다가 상한 자리에 생긴 경우
딱딱한 과자나 뼈 있는 음식을 씹다가 잇몸이 긁히거나 찍힌 자리에 하얗거나 붉은 돌기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언제 다쳤는지 대개 기억이 나고, 그 자리가 이와 조금 떨어진 잇몸 바깥쪽인 경우가 많다. 이쪽은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잠시 도드라지는 것이라 자극만 줄여도 며칠 사이 가라앉는 편이다. 뜨겁고 맵고 짠 음식은 그 자리를 다시 건드리니 잠시 피한다. 양치는 그 자리를 피해 칫솔을 살살 쓴다. 다만 같은 자리가 계속 씹힌다면, 덧니나 날카로워진 이 모서리가 그 자리를 거듭 건드리고 있는 것일 수 있다. 그때는 아무는 것을 기다리기보다 무엇이 닿는지를 치과에서 보는 편이 빠르다.
일반 상식
이 뿌리 쪽에서 올라온 경우
알갱이가 이 바로 아래, 뿌리가 있을 법한 높이에서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누르면 고름 같은 것이 비치거나, 터졌다가 같은 자리에 다시 솟는 일이 되풀이된다. 그 이로 씹을 때 둔하게 울리는 느낌이 같이 오기도 한다. 이쪽은 겉의 잇몸이 아니라 그 아래에서 나오는 신호일 수 있어서, 터져서 덜 아파졌다고 끝난 것으로 보지 않는다. 아프지 않은 날이 있어도 같은 자리에서 되풀이된다는 것 자체가 치과에 가야 할 이유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그 자리를 짜거나 바늘로 건드리지 않는 것, 그리고 미루지 않는 것 정도다.
일반 상식
사랑니나 씌운 치아 주변인 경우
사랑니가 반쯤 나와 있거나, 씌운 이나 교정 장치 주변에 생기는 경우다. 이런 자리는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음식물이 끼기 쉽고, 장치가 잇몸을 계속 스치기도 한다. 교정 중이라면 철사 끝이나 장치 모서리가 닿는 자리에 하얀 돌기가 생기는 일이 흔하다. 이때는 닿는 부분을 덮는 교정용 왁스를 쓰거나 다음 내원 때 말해 두는 것만으로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사랑니 주변이 붓고 입이 덜 벌어지거나, 씌운 이 가장자리에서 냄새와 함께 피가 비친다면 기다리지 않는다. 치간 칫솔이나 치실로 그 자리를 따로 챙기는 것은 어느 쪽이든 도움이 된다.
일반 상식
잠이 모자라고 지친 주에 되풀이되는 경우
잠이 모자라고 지친 주마다 잇몸 한쪽이 붓거나 작은 돌기가 올라왔다가, 쉬고 나면 가라앉는 경우가 있다. 양치할 때 피가 비치는 날도 이 무렵 몰려 있다. 이쪽은 특정한 한 자리보다 몸 전체의 사정이 잇몸에 먼저 드러나는 쪽에 가깝다. 그렇다고 피곤해서 그렇다고만 넘기기에는, 양치할 때 피가 자주 난다는 것 자체가 잇몸 관리를 다시 보라는 신호다. 잠을 챙기고, 바쁜 주일수록 잠들기 전 양치와 치실을 거르지 않는 쪽이 먼저다. 그동안 건강기능식품을 챙긴다면 이 점을 기억해 둔다 — 이 제품은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아닙니다. 되풀이되는 간격이 짧아진다면 쉬는 것으로 버티지 말고 치과에서 잇몸 상태를 한 번 본다.
일반 상식
눌러서 아픈가, 며칠째인가 — 갈래 대조
같은 「잇몸 뾰루지」라도 갈래마다 지켜볼지 바로 갈지가 갈린다. 아래 표에서 자기 경우를 찾는다.
| 경우 | 무엇이 다른가 | 무엇부터 손대나 |
|---|---|---|
| 씹다가 상한 자리 | 다친 기억이 있고, 눌러도 가볍게 아프고, 며칠 사이 줄어든다 | 자극 줄이고 지켜본다. 같은 자리가 계속 씹히면 치과 |
| 이 뿌리 쪽 | 터졌다가 같은 자리에 다시 생긴다. 씹을 때 그 이가 울린다 | 짜지 말고 치과로 |
| 사랑니·씌운 이·교정 장치 주변 | 닦기 어렵거나 장치가 닿는 자리다 | 닿는 부분을 덮고 그 자리를 따로 닦는다. 붓고 입이 덜 벌어지면 치과 |
| 지친 주에 되풀이 | 자리가 일정하지 않고, 쉬면 가라앉는다. 양치 때 피가 섞인다 | 잠과 양치·치실부터. 간격이 짧아지면 치과 |
| 며칠째 그대로 | 아프든 아니든 줄지 않는다 | 갈래와 상관없이 치과 |
표에서 두 줄 이상에 걸친다면 더 미루면 안 되는 쪽으로 판단한다.
일반 상식
부기와 열이 같이 오면
잇몸의 알갱이에 얼굴이나 턱 아래까지 번지는 부기가 같이 오거나, 몸에 열이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날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삼키기가 힘들거나 부기가 눈 아래까지 올라오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때는 잇몸 한 자리의 일이 아니라 주변으로 퍼지고 있는 신호일 수 있어서, 치과가 문을 닫은 시간이라면 응급실을 찾는다. 찜질로 가라앉히거나 그 자리를 터뜨려 보려 하지 않는다. 복용 중인 것이 있으면 진료 때 함께 말한다. 겁낼 일은 아니지만, 이 신호들이 보이면 혼자 지켜보는 단계는 지난 것이다.
일반 상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