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같은 자리에 생기는지부터 찾는다
같은 자리가 자꾸 헌다면 먼저 그 자리에 무엇이 닿는지를 본다. 혀 옆면이나 볼 안쪽처럼 늘 같은 곳이라면 날카로운 치아 모서리나 보철이 계속 쓸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리가 매번 바뀌고 시험기간이나 야근 뒤에 몰려 올라온다면, 쓸림보다는 몸이 지쳐 있는 쪽에 가깝다. 무엇이 모자랄 때 잘 생기느냐고 물으면 가장 먼저 꼽히는 건 잠과 쉼, 그리고 고르지 않은 끼니다. 영양소 하나를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자기 경우가 어느 갈래인지 가르는 데서 시작한다.
치아나 보철에 쓸리는 갈래
같은 자리가 되풀이해 허는 쪽은 이 갈래부터 본다. 깨지거나 닳아 모서리가 선 치아, 새로 한 보철이나 교정 장치, 잘 맞지 않는 틀니가 혀와 볼을 계속 문지르면 아물 틈 없이 다시 벗겨진다. 말할 때마다 쓸려 아프다면 대개 이 경우다. 자다가 이를 악무는 버릇이나 볼 안쪽을 씹는 버릇도 같은 자리를 만든다. 이 갈래에서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닿는 것을 없애는 게 먼저다. 치과에서 모서리를 다듬거나 보철을 맞추면 그 뒤로 잘 안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매운 것이나 뜨거운 것을 먹을 때 아픈 건 원인이라기보다, 이미 헌 자리가 자극에 반응하는 쪽에 가깝다.
피곤과 수면이 겹칠 때 올라오는 갈래
시험기간이나 마감 주간마다 혀끝이나 입술 안쪽이 허는 쪽이다. 잠이 모자라고 끼니를 대충 때우는 시기가 겹치면 입안 점막이 작은 상처에도 쉽게 헐고 더디게 아문다고 본다. 이 갈래는 자리가 그때그때 바뀌고, 바쁜 시기가 지나면 저절로 잦아드는 게 특징이다. 한 자리만 고집스럽게 허는 앞 갈래와는 여기서 갈린다. 손댈 곳은 입이 아니라 생활이다. 잠을 먼저 되찾고, 끼니를 거르지 않고, 입안이 마르지 않게 물을 자주 마신다. 특별할 것 없지만 이 갈래에서는 이것이 거의 전부다.
무엇이 모자랄 때 잘 생기나
모자란 것을 성분 하나로 짚기는 어렵다. 대신 무엇이 비어 있을 때 잘 생기는지를 경우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자기 경우를 행에서 찾는다.
| 경우 | 무엇이 다른가 | 무엇부터 손대나 |
|---|---|---|
| 같은 자리가 되풀이될 때 | 자리가 늘 같고, 말하거나 씹을 때 닿는 곳이다 | 치아 모서리와 보철 점검 |
| 바쁜 시기에 몰릴 때 | 자리가 바뀌고, 쉬고 나면 잦아든다 | 잠과 쉼을 먼저 되찾기 |
| 끼니가 고르지 않을 때 | 한쪽으로 치우친 식사가 길게 이어졌다 | 거른 끼니부터 고르게 채우기 |
| 입안이 자주 마를 때 | 입으로 숨을 쉬거나 물을 적게 마신다 | 물을 자주, 조금씩 마시기 |
끼니를 채우는 방법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떠올릴 수도 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아닙니다. 헌 자리를 아물게 하는 것과 덜 생기게 하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다.
보통 며칠이면 아무는가
쓸리거나 피곤해서 생긴 작은 상처는 보통 일주일 남짓이면 아물고, 길어도 두 주 안쪽에서 닫힌다고 본다. 처음 사나흘이 가장 따갑고 그 뒤로 조금씩 덜해진다. 그 사이에는 맵고 짜고 뜨거운 것이나 신 과일처럼 헌 자리를 건드리는 음식을 잠시 줄이면 덜 아프다. 쓸리는 갈래라면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아물었다가도 같은 자리에 또 생긴다. 그래서 날짜를 세는 것만큼 그 자리가 늘 같은지도 함께 본다.
출처: 일반 상식
2주를 넘기거나 자리가 굳어질 때
두 주를 넘겨도 아물지 않거나, 헌 자리가 굳어 만졌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면 치과나 이비인후과에 간다. 아프지 않은데 하얗거나 붉은 자국이 오래 남을 때, 상처가 점점 커질 때, 여러 곳이 한꺼번에 헐면서 열이 함께 날 때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은 별일 없이 지나간다. 하지만 이런 신호는 집에서 지켜볼 일이 아니라 직접 들여다볼 사람이 필요한 경우다. 보철이나 치아 모서리가 원인으로 보일 때도 치과에서 손보면 같은 자리가 되풀이되는 일을 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