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으로 붉어진 두피와 말라서 붉어진 두피
두피가 붉어지는 갈래는 크게 둘입니다. 하나는 무언가에 닿아 달아오른 쪽이고, 다른 하나는 기름과 수분이 빠져 말라서 붉어진 쪽입니다. 염색약이 닿았거나, 뜨거운 물로 감았거나, 손톱으로 긁은 뒤에 붉어졌다면 자극 쪽에 가깝습니다. 감고 나서 당기고 하얀 가루 같은 각질이 날린다면 건조 쪽에 가깝습니다.
둘은 손볼 곳이 다릅니다. 자극으로 붉어졌다면 닿는 것을 줄이는 게 먼저이고, 말라서 붉어졌다면 덜 씻어내는 게 먼저입니다. 다만 어느 쪽이든 감는 습관을 바꾸는 데서 시작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물 온도, 헹구는 횟수, 말리는 방법, 염색 간격 — 이 넷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둘을 가르는 확인 항목
어느 쪽인지 가르는 기준은 붉어진 때와 함께 오는 느낌입니다. 아래 표에서 자기 경우에 가까운 줄을 찾으면 됩니다.
| 확인 항목 | 자극으로 붉어진 쪽 | 말라서 붉어진 쪽 |
|---|---|---|
| 언제 붉어지나 | 염색·드라이·뜨거운 물 직후 | 감고 시간이 지나 당길 때 |
| 함께 오는 느낌 | 화끈거림, 따끔거림 | 당김, 가려움 |
| 각질 모양 | 거의 없거나 긁은 자국 | 작고 하얀 가루처럼 날림 |
| 붉은 자리 | 가르마·정수리처럼 닿은 곳에 몰림 | 두피 전체에 고르게 퍼짐 |
| 무엇부터 손대나 | 닿는 것 줄이기, 염색 간격 늘리기 | 물 온도 낮추기, 덜 문지르기 |
두 줄에 다 해당한다면 자극과 건조가 겹친 경우입니다. 그때는 표의 마지막 줄을 둘 다 따릅니다.
감는 물 온도와 두 번 헹구기부터
가장 먼저 바꿀 것은 물 온도입니다. 뜨거운 물은 개운하게 느껴지지만 두피의 기름막을 한꺼번에 걷어내고, 혈관을 넓혀 붉은기를 바로 끌어올립니다. 손목 안쪽에 대 봐서 미지근하다고 느껴지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땀을 많이 흘린 날일수록 더 뜨겁게 감고 싶어지는데, 그날일수록 온도를 낮추는 편이 낫습니다.
두 번째는 헹굼입니다. 샴푸를 손톱이 아니라 손가락 끝으로 문지르고, 헹굴 때는 한 번 더 헹군다는 생각으로 두 번 헹굽니다. 가르마나 귀 뒤, 목덜미 쪽에 거품이 남기 쉽고, 남은 세정 성분이 그 자리를 자극합니다. 붉은기가 가르마를 따라 몰려 있다면 헹굼이 덜 된 경우가 많습니다.
드라이와 염색 간격에서 손볼 것
드라이는 뜨거운 바람을 가까이 대는 것이 문제입니다. 수건으로 비비지 말고 눌러 물기를 빼고, 드라이기는 한 뼘 이상 떨어뜨려 미지근한 바람으로 두피부터 말립니다. 젖은 채로 오래 두는 것도 좋지 않으니, 덜 뜨겁게 하되 끝까지 말리는 쪽을 택합니다.
염색 뒤에 가르마가 붉어졌다면 염색 간격부터 봅니다. 붉은기가 가라앉기 전에 다시 염색하면 같은 자리에 자극이 겹칩니다. 뿌리 염색을 할 때 두피에 직접 닿지 않게 해 달라고 미리 말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머리가 짧아 두피가 드러난다면 햇볕도 같은 자극으로 치고, 한낮 외출에는 모자를 씁니다.
2~3주 관리로 어디까지 가라앉나
감는 습관만 바꿔도 자극으로 붉어진 쪽은 비교적 빨리 가라앉는 편입니다. 원인이 된 염색이나 뜨거운 물을 끊고 나면 며칠 사이에 화끈거림이 줄고, 2~3주쯤 지나면 붉은 자리가 눈에 띄게 옅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라서 붉어진 쪽은 조금 더 걸립니다. 두피의 기름막이 다시 자리 잡는 데 시간이 필요해서, 2~3주 동안은 당김과 가려움이 먼저 줄고 붉은기는 그 뒤를 따라옵니다. 그 사이에 효과가 없다고 다시 뜨거운 물로 돌아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한 번에 하나씩 바꾸고, 무엇이 통했는지 알 수 있게 2주 정도는 지켜봅니다.
붉은 자리에 각질이 두껍게 앉거나 진물이 날 때
습관을 바꿨는데도 3주 넘게 그대로이거나, 붉은 자리에 누런 각질이 두껍게 앉거나, 진물이 나고 딱지가 생긴다면 감는 습관으로 다룰 범위를 넘은 것입니다. 붉은기가 이마나 귀 뒤, 눈썹까지 번지는 경우, 머리카락이 한 자리에서 눈에 띄게 빠지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때는 피부과에서 두피 상태를 직접 보는 것이 빠릅니다.
영양성분을 챙기는 것은 생활 습관을 돕는 정도로 봅니다. 이 제품은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아닙니다.
출처: 일반 상식
